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동시에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팀이 우 수석과 이 특별감찰관과 관련돼 전방위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이상철 차장 사무실과 서울 반포동에 있는 우 수석의 자택, 부인 명의의 회사 '정강'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 청진동에 있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우 수석이 의경인 아들의 보직 특혜에 관여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 수석의 아들을 지난해 8월 서울청 운전병으로 배치하는 과정에서 고위층의 외압이나 청탁이 있었는지 그리고 휴가와 외박 등 근무 여건에 특혜가 있었는지 등이 그 대상입니다.
또 수사팀이 압수수색 하고 있는 회사 '정강'은 우 수석의 가족들이 지분을 100% 갖고 있는 가족회사로 우 수석의 횡령과 배임 혐의와 관련돼 있습니다.
앞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이 가족 생활비와 차량 리스비 등을 가족회사의 경비로 처리해 횡령과 배임 혐의가 있다며 수사 의뢰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석수 감찰관이 특정 언론사에 감찰 내용을 유출한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감찰관이 한 언론사 기자에게 특별감찰 대상이 우 수석 아들과 가족회사 정강이고, 우 수석이 버티면 검찰에 넘기면 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핵심입니다.
특별수사팀은 주말 동안 우 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들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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